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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플랫폼 변환, IP활용, AI .. 게임업계 최신 트렌드 적용한 경기도 지원사업 '눈길'2023-09-25 13:13:46
카테고리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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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9-18 17:24업데이트 2023-09-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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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은 레드오션이잖아요. 기회는 콘솔에 있다는데 막상 콘솔은 개발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요."

"유명한 IP를 활용해서 게임 만들면 좋죠. 근데 저희 같은 소규모 개발사에게 그런 기회가 올 리가 있나요."

"요즘 인공지능이 대세죠. AI가 트렌드의 중심인건 알겠는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감도 안잡혀요. 기회가 저기 있는 거 같은데 트렌드에 뒤쳐질까 막연히 불안하기만 하고요.."

지난달 종료된 경기게임잼 등 최근 있었던 게임 관련 이벤트에서 만난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인공지능이나 콘솔 진출 등 게임업계 최신 트렌드 이슈에 대해 물어보면 공통점적인 대답은 '막막하다.'였다.

당장 자체 게임 개발 여력도 간당간당한 중소 게임사들 입장에선 눈 앞에 불을 끄기도 버겁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미처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것.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력이 없어서 우선 순위에서 밀린다며 푸념하는 게임사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중소 게임사들이 최신 게임 트렌드를 따라가며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있으면 기회가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독 경기도에서 이 같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형 게임지원 사업이 나오고 있어 이슈다.



일례로 경기도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을 통해 2023년 4월에 중소 게임 개발사가 더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 플랫폼 변환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플랫폼 변환지원 사업은 코로나 판데믹 이후 글로벌에서 급성장한 콘솔 분야에 경기도 게임기업이 신시장을 개척할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모태솔로 (제공=케이퍼스)모태솔로 (제공=케이퍼스)

경콘진은 케이퍼스의 모태솔로 등 6개 게임사가 기 개발된 자사의 게임을 플랫폼 변환지원 사업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등의 콘솔 게임으로 변환 중이다. 특히 콘솔분야에서 이름이 높은 CFK(사이버프론트 코리아)가 플랫폼 변환을 맡아 11월 출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번째로 경기도는 중소 게임사들이 유명 IP(지식 재산)와 제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착안하여, 도에서 직접 대형 IP사와 협의 후 도내 중소 게임사들과 연계하는 '2023년 경기게임제작지원 사업(IP활용 분야)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IP 활용 협약사 로고 (제공=각사)IP 활용 협약사 로고 (제공=각사)

이 사업은 변화하는 게임시장 트렌드에 맞춰 IP활용 융복합 콘텐츠게임 및 하이퍼캐주얼 게임제작지원으로 도내 게임개발사 경쟁력 강화하기 위해 준비된 사업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서비스와 수익 창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휴 IP사는 씨제이이엔엠(CJ ENM),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참여했으며, 선정된 중소 게임사들은 애니메이션, 예능, 드라마, 영화, 그리고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IP 중에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총 4억 5천만 원 규모로 업체별 최대 1.1억 원까지 지원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는 스토리텔링과 작화 등 탄탄한 작품성에 힘입어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업계 IP 2차 창작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며 "뜻깊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IP의 매력을 잘 담은 게임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2023년 미래 게임기술 실증지원 지원기업 모집'을 통해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 등 미래 성장동력에 관심 있는 대한 중소 게임사를 위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했다.

도 내 미래기술 활용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미래 게임산업 육성을 선도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 사업에서, 경기도는 AI 기술에 특화된 게임사를 선정했으며, 특히 선정된 이 기업이 다른 경기도 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게임 제작에 사용된 AI기술을 적용한 노하우를 작성하여 매뉴얼을 작성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도 내 중소 게임사들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WITH (제공=스카이워크)WITH (제공=스카이워크)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곽재도 본부장은 "게임은 스토리, 작화, 그래픽, 음악 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까지 AI가 적용되지 않을 분야가 없다며 발전된 AI기술을 체감하기에는 게임이 최고" 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경기도는 올해만 해도 가장 최신 트렌드를 접목시킨 다양한 게임 지원사업을 내놔 선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올해 지원사업의 반응과 추이에 따라 내년에도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실질적으로 중소 게임사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측 한 관계자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의 캐치프레이즈인 '게임산업의 미래, 기회의 경기도, 겜기도'처럼 AI 등 신기술로 급변하는 IT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도내 게임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면 경기도정의 핵심 방향인 100조 원 투자 유치와 게임분야는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단 점에서, 경기도 게임산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게임 수출 규모는 86억 7천만 달러(2021년 기준)로 콘텐츠 수출액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86억 7천만 달러)와 유사한 수치다. 경기도는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의 47%(9조 8천억 원)를 차지하는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종사자 수(2만 9천 명, 전국의 35.6%), 사업체 수(2,764개, 전국의 25%)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학동 기자 igelau@itdonga.com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30918/121237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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